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뜻대로 되지 않거나 일이 되어가는 모양이 영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찝찝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찝찝하다'는 이 말은 비표준어로 '찝질하다'라고 해야 맞는 표준어였죠. '찝질하다'는 말은 말 그대로 '음식 맛을 보았을 때, 조금 짠 듯한 맛이 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말 외에도 '무언가 영 마음에 차지 않을 때, 어딘가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을 때'에도 이 말을 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찝찝하다'의 바른 표현은 '찝질하다'였습니다. 자료를 조사해보니 과거에는 '찝찝하다'라는 이 말은 특정 집단에서 사용하는 '은어'로 구분됐었는데 현재는 표준어 사전에 등록된 단어입니다. '찜찜하다'는 형용사로 '겸연한 생각이 들어 말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