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넝쿨의 고뇌 위태롭게 꽃을 피우는 장미 넝쿨이 생명의 자양분 수액을 태워 버린다. 넝쿨에서 떨어지는 장미꽃들을 보라. 그 수많은 꽃잎 감당 못해 줄기는 죽어 가리라! 어린 장미 넝쿨의 조급한 삶이 서둘러 꽃을 피우며 사그라지리니. * * * * * * * * * * * * * * * 알폰시나 스토르니(Alfonsina Storni, 1892년 5월 29일 ~ 1938년 10월 25일)는 아르헨티나의 여류시인. 1892년 스위스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궁핍한 환경으로 학업을 중단했지만 가사 일을 하면서도 책을 놓지 않으며 시를 썼다. 이후 교사 자격증을 받아 교단에 서고 시인으로 데뷔한 그녀는 기혼자와 사랑에 빠져 미혼모의 처지에 놓이고 만다. 그리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상경한 스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