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른들께서 아이들을 칭찬하실 때 이런 표현을 썼다. "고놈 눈이 참 밝다.", "귀가 참 밝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특별하게 잘 본다거나, 남이 듣지 못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잘 들을 때 주로 이런 표현들을 썼다. 이럴 때 '아이가 신통하다.'고들 하셨다. 언젠가 한 스님께서 하신 법문에 이런 말씀이 있었다. '사람이 총명하면 신통하게 돼 있다. 사람이 보는 것만 제대로 잘 보고, 듣는 것만 제대로 잘 들어도, 세상과 통하고 불법과 통하는 길을 찾는 것은 아주 쉽다.' 평소 사람들은 건성건성 보고 건성건성 듣는 경우가 많다. 급하게 어느 가게를 찾을 때는 온 동네를 몇 바퀴씩 돌아도 찾는 가게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일을 마무리 짓고 보면 집 바로 뒤에 가게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