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하루하루가 잠잠할 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파도 걱정이고 어디 멀리 나가도 걱정이다. 결혼을 못하면 못해서 걱정이고 결혼을 하면 또 다른 걱정이 생긴다. 이렇게 부모는 자식 걱정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자식들은 이런 부모 마음을 모른 채, 투정을 부리고 반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쓸데없이 자꾸 왜 그러세요?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가만히 좀 놔두세요." "왜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뭐가 그렇게 섭섭하세요?" 이렇게 짜증을 내거나 매정하게 굴 때가 많다. 하지만 혹시 자식들의 말처럼 쓸데없는 걱정과 간섭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있다. 부모는 때로 자식을 어린아이 취급을 할 때도 있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잔소리를 할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