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으로서의 자화상 대신, 이것이 빗소리가 가린 모든 발자국의 메아리가 되게 하고, 가라앉은 배에 내던진 이름처럼 공기를 마비시키고, 도로에 묻힌 뼈들을 잊으려 도시의 부식과 쇠를 지나 케이폭 나무껍질을 흩뿌리고, 연기와 부르다 만 찬송가에 병든 난민 캠프를 지나, 할머니 Baa Ngoai의 마지막 촛불로 밝힌, 검게 녹슨 판잣집, 형제로 오해해 붙든 돼지의 얼굴들을 지나, 아무도 기억 못 하는 승리를 위한 증언으로 하얀 원더 브레드 식빵과 마요네즈를 갈라진 입술에 갖다 대는 이들의 방, 오직 웃음만으로 장식된, 눈발 덕에 환해진 방에 진입하길, 생선 내장과 말보로 냄새가 휘감은 아버지의 팔에 들어 올려진 갓난 아기의 상기된 볼을 스치길, 존 웨인의 M16으로 쓰러지는 또 한 마리 갈색 동양놈들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