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행동을 나타내는 말들 중에 북한에서 쓰이는 말과 우리가 쓰고 있는 말이 다른 것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사람을 노려볼 때 '지르본다'라고 합니다. '노려보다', '지르보다' 그 어감이 비슷하긴 하죠?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의 행동이 눈에 거슬릴 때 그 사람에게 따가운 눈총을 주게 되는 일이 있는데요, 이때 쓰이는 '눈총을 주다'란 표현도 북한에서는 '눈딱총을 주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눈총' 대신 '눈딱총'을 쓰는 거죠. 그리고 '삿대질'을 북한에서는 '손가락총질'이라고 한답니다. 행동의 모양새 그대로를 말로 표현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제는 좀 소란스러운 광경을 생각해 볼까요? '몹시 떠들어대는 것'을 보고 북한에선 '과따대다'란 말을 씁니다. 좀 생소한 말이긴 하지만 몹시 떠들어 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