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쭌하다, 애모쁘다' 생소하게 느껴지시죠? 먼저 '알쭌하다'는 평안도 방언이었는데요, 현재는 '알짜로만 순수하다'는 뜻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알쭌한 기름', '알쭌한 씨앗'. 여기서 '알쭌한'은 '아주 순수하다'는 뜻으로 쓰였고요, '학용품을 알쭌하게 갖췄다'에서는 '온전하거나 성실하게'의 뜻으로, '알쭌한 거짓말'에서는 '순전하다', '그들은 다 헤어지고 알쭌하게 세 사람만 남았다'에서는 '오붓하다', '알쭌하게 거두어 들이다'에서는 '남김없이 말끔하게'의 뜻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모쁘다'는 원래 함경북도 육진 지방의 토박이 방언으로 '심술궂다'는 뜻이었는데요, 현재는 북한에서 우리말의 표준어에 해당하는 문화어로 본래의 뜻인 '심술궂다'와는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