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눌림 벼이삭을 '하늘님'에 비유한 말. 국토의 흉터처럼 균열진 논배미 목을 떨군 하눌림 벼이삭으로 서 있고 끈질긴 잡풀 악착 같은 들에 전설로 날을 세워 낫질을 한다. (정동주, '낫질하기', "논두렁에 서서", p. 4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ㅎ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