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는 참으로 재미있는 낱말이다. 그러면서도 별 거부 반응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 플랭클린의 바보론을 보면, "제1단계는 자기 자신의 현명함을 지나치게 감추는 데에 있으며, 제2단계는 그것이나 기타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일이며, 제3단계는 독선적이 되어 남의 충고를 무시하는 것이다."라고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이렇게 보면 사람은 누구나 바보일런지도 모른다. 새뮤얼 랭혼 클레먼스, 일명 마크 트웨인이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는 "우리는 바보들에게 감사합시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성공하지 못하였을 겁니다."라고 시니컬하게 묘사했다. 또 인도의 승려 법구가 석가의 금언을 모아 편찬한 경전(法句經)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고 있는 바보는 어느 정도 착하지만, 착하다고 믿고 있는 바보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