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면 사람의 마음도 이상하게 들썩들썩한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 것인지, 햇살이 좋아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이 마음에도 바람이 불 때가 있다. 그리고 자신조차도 자기의 마음을 잘 모를 때가 있다. "이상하네... 요즘은 마음이 붕 떠있는 것 같아서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아." 이럴 때도 있고, "오늘은 아침부터 괜히 우울한 게 심란하네." "오늘은 왠지 찜찜해. 나가지 않는 게 좋겠어." 라면서 불안해할 때도 있다. 어떤 날은 별 일 아닌 일로도 심하게 짜증이 나고, 또 어떤 날은 세상이 다 예뻐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마음이라는 것은 왔다 갔다 한다. 매일 만나는 가족도 마냥 좋은 날이 있고, 괜히 밉상으로 보이는 날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