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밟고 이용하는 장소인 동시에, 삶의 표현에서 가장 즐겨 쓰는 말 같습니다. 저 역시 '길'에 많은 '시어(詩語)'와 '시상(詩想)'을 부여하고 있습니다만... 돌이 많이 깔린 비탈길을 '돌너덜길'이라 하고, 돌이 많이 깔린 길을 '돌서더릿길'이라고 합니다. 또, 냇가나 강가 따위에 나 있는 돌이 많은 길을 '서덜길'이라고 합니다. 자주 안 써서 잘 모르는 돌길들이지만 순우리말로 다양한 이름이 붙어있어 정감 가는 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