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 안주만(Nadia Anjuman) 2

아프가니스탄:나디아 안주만(Nadia Anjuman)

혼란스러운 시는 나를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 혼돈에 만족한다 ㅡ 스스로 길을 잃은 나는 고통과 기쁨에 만족한다 물을 마실 때 나는 고통과 기쁨에 만족한다 나는 대양에서 갈증을 느끼다가도, 물방울 하나에 만족하기도 한다 나는 삶의 무대로 나아가는 것에 만족한다 내 번뜩이는 두뇌로, 때때로 바다에 만족한다 네 머리와 발을 꾸미지 마라, 차려입지 마라 유행은 쓸모없다 ㅡ 나는 이 혼돈에 만족한다 아치의 변조관에서 나는 소리가 분명치 않다 내 예술의 정점을 들어라, 내가 뒤틀려 만족하는 동안 규칙을 부수어라, 내 혼돈에 빠지지 마라 내 뜨거운 슬픔을 느끼지 마라 ㅡ 나는 이 혼돈에 만족한다 * * * * * * * * * * * * * * * 나디아 안주만(Nadia Anjuman, 1980년 ~ 20..

아프가니스탄:나디아 안주만(Nadia Anjuman)

입을 열 생각이 없다 입을 열 생각이 없다 무엇을 노래한단 말인가? 삶이 미워하는 나 노래를 부르든 말든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내가 고통스러울 때 왜 상냥함을 노래해야 한단 말인가? 아아! 압제자의 주먹에 내 입이 부숴진다 내 인생의 동반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니 내가 누구에게 상냥할 수 있을까? 말하는 것과 웃는 것 죽는 것과 사는 것 무슨 차이가 있을까 아픔과 비통으로 인해 나의 부자연스러운 고독 나는 헛되이 태어났다 내 입은 봉해져야 한다 아! 나의 마음이여! 너는 지금 기념해야 할 봄이라는 것을 알지 않은가 더 이상 날지 못하게 붙잡힌 날개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오랫동안 침묵하였지만 한순간도 멜로디를 잊은 적이 없다 내가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를 때마다 새장을 부수고 이 외로움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