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그라져 이리저리 마구 내 던져 져. → 나동그라지다. 아니 파도 같은 喊聲(함성)으로 群衆(군중)의 떼가 밀려온다 아― 퍼덕이는 내 맥박을 지레 밟고 지나간다 한 송이 꽃송이가 나동그라져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박이도, '거울', "폭설", p. 4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