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워 마세요 날 가여워 마세요, 달이 이지러진다고, 썰물이 바다로 밀려간다고, 한 남자의 사랑이 그토록 쉬 사그라든다고, 나는 알지요. 사랑이란 바람 한 번 불면 떨어지고 마는 활짝 핀 꽃일 뿐임을. 계산 빠른 머리는 언제나 뻔히 아는 것을 가슴은 늦게야 배운다는 것, 그것만 가여워하세요. * * * * * * * * * * * * * * *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Edna St Vincent Millay, 1892년 2월 22일 ~ 1950년 10월 19일)는 미국의 여성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923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여성으로서는 세 번째의 수상이고 그녀가 31세 때였다. 앞의 두 상 - 1918년 세라 티즈데일, 1919년 마거릿 위드머 - 은 1922년 퓰리처상이 공식으로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