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금강산에 다녀오신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북한의 환경관리원과 말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남한 사람들은 왜 머리카락에 울긋불긋하게 물을 들이냐는 것이었대요. 자기들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고요. 뭐, 머리 색깔뿐이겠어요. 아마 통일이 되면 서로 이해가 되지 않는 점 때문에 한동안 혼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북한과 남한 사람들과의 문화 차이뿐 아니라 요즘은 신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도 문화 차이를 겪고 있죠. 신세대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관련된 용어라든지, 그들끼리만 통하는 축소된 말들, 기성세대가 들으면 다른 나라 말로 느껴지기만 합니다. 그런가 하면 기성세대에서 아직도 쓰고 있는 일본어나, 직종에 관련돼 쓰고 있는 잘못된 용어가 신세대들에게는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