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추운 날 밖에서 수고하시는 분들, 따끈하고 얼큰한 '육개장'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소고기와 각종 나물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낸 국, 삶아서 부드럽게 만든 후 가늘게 뜯어낸 소고기를 고춧가루와 함께 끓여낸 덕분에 소기름의 풍미와 고추의 향이 배어든 국물의 맛과 또한 매콤하고 짭짤한 맛 때문에 밥을 저절로 부르게 하지요. '육개장'은 들어가는 고기를 닭고기로 요리하면 '닭개장', 개고기로 요리하면 '개장국'이 됩니다. 본래 '육개장'은 '개장국'을 끓이는 방법에서 파생된 요리였기 때문에 '육(肉) + 개장'이라는 이름이 된 것이죠. 그런데 식용견이 사육 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고기가 적어 매우 비효율적이고 사람들의 식습관도 서구화되며 원전이었던 '개장국'은 한국에선 흔히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