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땀나도록 열심히 걷고, 일하고 집에 오면 발에서 나는 냄새... '고린내'라고 하죠? 특히 여름철 발에서 나는 냄새를 '고린내'의 대표로 보고 있는데, 그래서 다른 말로 '하취(夏臭)'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여름에 주로 나는 냄새'라는 말이죠. '고린내'는 '썩은 풀이나 썩은 달걀에서 나는 것과 같은 고약한 냄새'를 말하는데요. '꼬랑내', '고랑내', '꼬린내', '꾄내', '꼬룬내', '발똥쿠린내', '꼬롱내', '고롱내' 등 수많은 방언을 가지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표준어는 '고린내'가 맞습니다. '고린내'는 '고리+내'의 합성어로 '곯은 냄새'에서 의미가 확장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고요. 또 중국 사람들이 '고려 사람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고려취(高麗臭)'라 불렀던 데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