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꽃
朴 斗 鎭
이는 먼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울음
한 번만의 어느 날의
아픈 피 흘림
먼 별에서 별에로의
길섶 위에 떨궈진
다시는 못 돌이킬
엇갈림의 핏방울
꺼질 듯
보드라운
황홀한 한 떨기의
아름다운 정적(靜寂)
펼치면 일렁이는
사랑의
호심(湖心)아
1.시적(詩的) 의의
박두진의 시 가운데서 시어의 호흡이 짧고, 간결하게 압축된 작품으로, 꽃을 통하여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고귀함,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2.시상(詩想)의 전개
*제1연-꽃을 통해 본 자연의 신비
*제2,3연-영원 속에서 단 한 번 피어나는 생명의 고귀함
*제4,5연-사랑으로 비유된 꽃의 아름다움
3.주제: 자연과 생명과 사랑의 아름다움
4.소재: 꽃
5.성격: 암시적, 자연 귀의적
6.표현: 의인법, 돈호법, 은유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