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노래
내일이면 숱한 별들이 비치겠지
내일이면 너는 나를 찾아 울겠지
잠잠한 창(窓) 안을 엿보고 있겠지
끝내는 아스라이 반짝이는 곳으로
네 마음은 달아나겠지
환하게 두 눈에 눈물이 어리면
수천의 별, 하나같이 고요한 별들
태양(太陽)들 마냥 커다랗게 떨고 있는 모습
네 눈에 비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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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카로사(Hans Carossa, 1878년 12월 15일 ~ 1956년 9월 12일)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튈츠 출생의 소설가, 시인이다.
의사인 부친의 뒤를 이어 뮌헨 ㆍ 라이프치히 ㆍ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며, 1903년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개업의가 되어 진료를 하면서 시, 수필, 소설 등을 발표하여 1931년 고트프리트 켈러상, 1938년 괴테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바이에른 지방의 풍토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으며, 대개 픽션적인 요소를 가미한 생활 묘사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으로 인생의 암흑과 혼돈을 의식의 바탕에 두고 빛과 조화를 지향하는 인내와 유머러스한 마음이 따스하게 배어 있다.
카로사는 괴테의 충실한 계승자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젊은이의 변모》 《아름다운 유혹의 시절》 《뷔르거 박사의 운명》 《유년시절》 《루마니아 일기》 《젊은 의사의 수기》 《두 개의 세계》 《이탈리아 여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