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하늘도 땅도 울었다

높은바위 2019. 7. 3. 08:03


 

하늘도 땅도 울었다

 

 

겁먹은 포화(砲火)에 쫓겨

실향민의 달이 서럽게 기울던

,

조국은 나에게 총을 쥐어주며

싸우라했다.

 

어찌 잊으랴!

피로 물든 강물은 흘러 넘쳤고,

잃어버린 자식을 찾는 어버이의 육성은

기폭처럼 바람에 찢기어

 

허공을 펄럭이던 그날을......

 

하늘도 땅도

이산의 아픈 가슴을 목 놓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