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땅도 울었다
겁먹은 포화(砲火)에 쫓겨
실향민의 달이 서럽게 기울던
밤,
조국은 나에게 총을 쥐어주며
싸우라했다.
어찌 잊으랴!
피로 물든 강물은 흘러 넘쳤고,
잃어버린 자식을 찾는 어버이의 육성은
기폭처럼 바람에 찢기어
허공을 펄럭이던 그날을......
하늘도 땅도
이산의 아픈 가슴을 목 놓아 울었다.
하늘도 땅도 울었다
겁먹은 포화(砲火)에 쫓겨
실향민의 달이 서럽게 기울던
밤,
조국은 나에게 총을 쥐어주며
싸우라했다.
어찌 잊으랴!
피로 물든 강물은 흘러 넘쳤고,
잃어버린 자식을 찾는 어버이의 육성은
기폭처럼 바람에 찢기어
허공을 펄럭이던 그날을......
하늘도 땅도
이산의 아픈 가슴을 목 놓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