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blɛz paskal], 1623년 6월 19일 ~ 1662년 8월 19일)은 프랑스의 심리학자, 수학자, 과학자, 신학자, 발명가, 작가, 철학자다.
흔히 과학자나 수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철학과 신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유명한 '팡세',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저술했고,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의 "생각하는 갈대" 전문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도 가장 가냘픈 한 줄기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이것을 짓밟아 버리는 데 우주 전체는 아무런 무장(武裝)도 필요 없다.
바람이 한 번 불기만 해도 이것을 죽일 수 있고, 물 한 방울 가지고도 죽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우주가 이것을 눌러 죽일 때에도, 인간을 죽이는 그것보다는 인간이 더욱 고귀할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인간은 자기가 죽는 것을 알고 있고, 우주가 인간 위에 우월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는 그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의 온갖 존경은 사고(思考)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우리들이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결코 우리가 충족시킬 수 없는 시간이나 공간에서 비롯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잘 생각하도록 힘써야 한다.
거기에 도덕의 근원이 깊이 뿌리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