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집이 부른다
내게로 돌아와라, 넓은 세상을 배회하는 작은 춤추는 발들아,
나는 다시 한번 내 고요한 방에서 날아다니는 너의 발걸음을 갈망한다.
내게로 돌아와, 웃음과 노래가 있는 작은 목소리들, 돌아와라, 희망으로 높이 뛰는 작은 심장들아,
나는 너를 오랫동안 그리워하고 슬퍼했어.
내 정원에 피어난 장미는 이슬에 흠뻑 젖어 달콤하게 걷고,
나는 다시 한번 내 고요한 방에서 날아다니는 너의 발걸음을 갈망한다.
내게로 돌아와, 웃음과 노래가 있는 작은 목소리들, 돌아와라, 희망으로 높이 뛰는 작은 심장들아,
나는 너를 오랫동안 그리워하고 슬퍼했어.
내 정원에 피어난 장미는 이슬에 흠뻑 젖어 달콤하게 걷고,
긴 언덕길에는 내 불빛이 내리쬐고,
저물어 가는 황혼은 내 처마 주위를 펄럭이고,
제비는 옛날처럼 내 처마 주위를 펄럭이고,
내 주위에는 굳건한 팔로 잣나무가 접힌다.
그러나 나는 아침과 저녁에 너희를 위해 피곤하노라,
내 주위에는 굳건한 팔로 잣나무가 접힌다.
그러나 나는 아침과 저녁에 너희를 위해 피곤하노라,
오, 내 사랑의 자녀들아,
너희의 순례의 길에서,
너희가 돌아다녔던 바다와 평원으로부터,
초원을 넘어 길을 따라 활짝 열린 내 문으로 오너라,
그리고 나의 환영하는 난롯가에서 붉은빛이 비치는 곳에 앉으라.
나는 너를 위해 너의 모든 어린 시절의 꿈,
그리고 나의 환영하는 난롯가에서 붉은빛이 비치는 곳에 앉으라.
나는 너를 위해 너의 모든 어린 시절의 꿈,
너의 기쁨과 기쁨,
태양과 비 속의 낮의 기쁨,
근심 걱정 없는 밤의 잠,
네가 잃어버리고 다시 찾았던 모든 달콤한 믿음은 너의 것이 될 것이다,
달링스,
내 텅 빈 마음으로 오너라
내 텅 빈 마음으로 오너라
나는 늙고 고요하고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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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1874년 11월 30일 ~ 1942년 4월 24일 향년 67세)는 캐나다의 소설가, 시인, 기자, 여성 작가로 그녀의 대표 작품 《빨간 머리 앤》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녀는 1874년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의 프린스에드워드 섬 클리프턴에서 태어났다.
두 살이 채 안 되었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다섯 살 때 샬롯타운에서 발행하는 지역 신문에 시를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컬리지와 핼리팩스의 댈하우지 대학교를 졸업한 뒤 교사 생활을 하였으며, 스물네 살 때인 1898년 외조부가 돌아가시자 외조부모가 꾸리던 우체국 일을 돕기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왔다.
1908년 발표한 『빨간 머리 앤』은 다섯 곳의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품이지만 출간 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에 호응하여 『에이번리의 앤』 등 후속 작품들을 발표, 전 작품 22편 가운데 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10편에 이른다.
1911년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하였으며, 세 아이를 낳아 기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42년 토론토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