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친구야, 그대들 가슴에도

높은바위 2019. 6. 25. 18:13


친구야, 그대들 가슴에도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 새벽 4.

단 꿈을 허무는 총성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와 역사를 외면하고

조국을 배반했다.

 

어느 미래의 여백이 있어

이 날의 슬픈 기억들을 증언 해줄까.

 

총에 맞은 상처는

아직도 붕대에 감긴 채로 남아

내가 살던 고향은

멀기만 한데...

 

60년이 흐르도록 울며 살아온 가슴.

그대들 가슴에도 울음이 있는가를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