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은 어떤 것인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그러면 쉬운 일은 어떤 것인가?'
'남에게 충고하는 것이다.'
앞서도 충고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충고를 하고 조언을 하는 것처럼 곤란한 문제는 없다.
내 딴에는 진심으로 위한다고 한 이야기인데, 상대가 서운해해서 당황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남편이나 아이의 성적이나 시집, 이웃이야기에 불평에
괜히 어설프게 맞장구쳤다가 화를 당하기가 십상이다.
"그렇다고 우리 남편이 뭐...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아무리 그래도 애가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지 않나요?"
내 딴엔 좋은 뜻에서 바른말해준다고 한 말인데,
도리어 원망이나 서운함으로 되돌아올 때가 종종 있는 것이다.
'충고'라는 것이 그렇다.
나는 '바른말' 한다고 하지만 그 '바르다'는 것도 내 생각일 뿐이다.
어차피 사실이 아닌 이상, 상대 마음에 맞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충고가 아닐까.
충고에 오만한 것이 문제고 바보지만, 또 충고만큼 기분 좋게 사람들이 주는 것도 없다.
충고해 달라고 하기 전에는 절대 충고를 하지 말아야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