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노버 왕조 제6대 여왕인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앨버트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했다.
앨버트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자기 거실로 자리를 떴다.
평소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남편을 측은히 여긴 여왕은 사과를 할 생각으로 남편 거실문을 노크했다.
"누구요?"
"영국의 여왕입니다."
그는 문을 열지 않았다.
여왕은 반명령조로 말했다.
"문을 열어요!"
"누구요?"
역시 똑같은 앨버트의 말이다.
"영국의 여왕입니다."
빅토리아 여왕도 남편에게 지지 않고 맞섰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열어 주셔요...... 저여요."
안타깝다는 듯이 이렇게 말해 보았으나 남편의 대답은 역시 "누구요?"를 되풀이했다.
"당신의 아내여요."
그때 문은 소리도 없이 스르르 열리는 것이었다.
* 어진 아내는 마음을 기쁘게 하고, 예쁜 아내는 눈을 즐겁게 한다. - 팔만대장경
* 남자를 늙게 하는 것에 네 가지가 있다. 불안, 노여움, 자식, 악처. -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