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사람이 못된 마음을 먹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차를 타고 어디 멀리 다녀올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막히지 않는 곳으로 빨리 갈까 이런 계산을 하면서 볼일을 보는 것이다.
내가 가는 도로가 꽉 막혀있으면 당연히 짜증이 난다.
그런데 마침 시간을 잘 고르고 도로를 잘 선택해서 시간 맞춰 편하게 다녀올 때가 있다.
그런데 반대편 차선에 차가 줄지어 있을 때 은근히 좋아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내가 불편할 때는 교통정책이나 도로정책에 불만을 늘어놓다가도, 정작 내가 그 상황을 벗어나면 다른 사람들의 힘겨움을 모른 척하거나 적당히 즐기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사람이 자기만 생각하다 보면 자꾸 못된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늘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을 하고,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좁은 소견에서 벗어나려고 수행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진정한 마음의 중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