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자릉자릉

높은바위 2025. 1. 14. 06:55

 

종 따위가 가볍게 울리는 소리.

 

 

지난해 흙속에 묻어 둔

까아만 그 꽃씨는 어디로 가 버렸는가.

 

그 자리에 씨앗 대신

꽃 한송이 피어나

 

진종일

자릉자릉

종을 울린다. (문정희, '꽃 한송이', "남자를 위하여", p.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