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요령보다 매 순간 진지하게

높은바위 2023. 4. 4. 07:01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세상의 변화나 흐름에 맞춰서 요령도 부리고 사람들의 비위도 맞춰가면서 쉽게 살아간다.

반대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려나 싶게 고지식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바르게 살려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해요? 적당히 하면 되지."

어떤 면에서는 이런 지적이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나치게 원칙만 고수하는 것도 고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의 변화도 받아들이는 융통성은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을 좀 더 길게 봐야 한다.

당장은 옳은 것 같고 눈앞의 이익을 가져다줄 때도 있지만, 그런 것만 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길게 봐서도 옳은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타당한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

진리를 배우고 실제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순간순간 적당히 지내면 된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바른 길인지 늘 살펴보는 사람에게는 매 순간순간이 진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