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완벽(完璧)'의 어원

높은바위 2022. 11. 16. 06:16

 

'완벽'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완전할 완(完)''아름다울 벽(璧)'을 씁니다.

단어 중에 '벽'이란 단어는 '동그랗게 갈고닦은 옥'을 가리키는 한자어입니다.

 

중국의 주나라에 '화씨의 벽'이란 유명한 구슬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진나라의 왕이 그 구슬이 탐이 나 진나라 땅의 일부와 구슬을 바꾸자고 제의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주나라는 주고 싶지 않았지만 진나라의 왕이 쳐들어올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구슬을 주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구슬을 받은 진나라에서는 땅을 줄 생각을 안 했다는군요.

꾀를 낸 주나라의 인상여란 사람은 "이 구슬에 흠이 있는데 땅을 주지 않으면 구슬을 산산조각을 내겠다."라고 속여 구슬을 고스란히 보전(保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완벽'이라 함은 '한 점의 흠집도 없이 훌륭한 옥'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며, 고사에서처럼 '훌륭한 것을 보존(保存)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