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오늘의 운세

높은바위 2023. 11. 14. 07:40

 

사람은 누구나 운세를 궁금해할 때가 있다.

어쩌다 잡지나 신문, 요즘은 인터넷을 보다가 '오늘의 운세'라고 적혀있으면, 그것을 믿건 안 믿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된다.

분명히 '믿지 않는다.' 하고서도, 막상 보고 나면 사람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운세'가 좋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만, 행여 나쁘다는 말이라도 들으면 의기소침해지고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이렇게 변하는 마음을 보면 '사람 마음이 참 근거가 없는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사람의 마음을 두고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라고 비유하였다.

세상에 드러난 모든 존재가 다 그와 같다.

세상은 정해진 실체가 없어서 원인과 조건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이 세상의 이치인 것이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누구나 인과법을 알면, 세상의 중심이 되고, 운명의 주인이 된다.'라고 하였다.

 

여름에 날씨가 서늘하면 열매가 익지 않는 이치, 겨울이 따뜻하면 병충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되는 이치, 이런 인과의 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