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목매달아 죽기 위해 줄을 매려고 나무에 올라간 적이 있소.
그런데 나무에 달린 체리가 눈에 띄어 무심결에 먹어보니 너무나 달더군.
그래서 계속 먹다 보니 세상이 너무 밝다는 게 느껴졌소.
붉은 태양은 찬란하게 빛났고 하교하는 아이들의 소리는 너무도 평안했지.
그래서 아이들에게 체리를 따서 던져주고 나무를 내려왔소.
이른 아침 붉은 태양이 물드는 하늘을 본적이 있소?
보름달 뜬 밤의 고요함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소?
(영화 ‘체리향기’ 중에서)
냠냠냠냠 냠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