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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개업 가게 앞에 춤추는 풍선 '그거'

높은바위 2023. 3. 17. 07:42

 

'스카이댄서', '튜브맨', '에어댄서' 등으로 불린다.

주로 사람이나 원통 모양으로 된 직물 외피에 송풍기를 이용해 바람을 불어넣으면 공기가 빠져나가며 춤추듯이 흔들린다.

 

지금은 온갖 신장개업 가게 앞에서 불철주야 춤추는 싸구려 광고물로 혹사당하고 있지만(농촌에서는 새를 쫓는 허수아비로도 쓰이고 있다), 원래는 화려하게 데뷔한 작품이었다.

최초의 '스카이댄서'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예술가 피터 민스홀(Peter Minshall)과 이스라엘 출신의 예술가인 도론 가지트(Doron Gazit)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에는 '플라이 가이(Fly Guys)' 혹은 '톨 보이(Tall Boys)'라고 불렀다.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에서는 2010년 시 조례를 통해 스카이댄서 사용을 금지했다.

"도심 환경을 시각적으로 어수선하게 만들고 시민의 안전 및 생활의 질적 수준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