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상대를 잊은 데서 극락을 본다

높은바위 2023. 8. 29. 07:15

 

불교계에서 종교 편향 문제로 늘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체투지 고행을 자처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의 고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우리 세속의 관점에서 보면 언뜻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다.

잘못은 저쪽에서 하고 문제도 저쪽에서 일으켰는데, 왜 이쪽 사람이 참회를 하고 고행을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것이다.

물론 우리 세속의 잣대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고행을 끝낸 분들이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다.

그 인터뷰로 모든 궁금증이 풀렸을 것이다.

오랜 시간의 고행으로 얼굴은 야위고 까맣게 그을렸지만,

모든 견해를 벗어던진 그 해맑은 모습들을 보면서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내 탓입니다."

"세상엔 오직 감사할 일 밖에 없네요."

상대를 잊은 데서 극락을 본다고 한다.

모든 원망을 감사와 자비로 다스리는 그분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