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에서 종교 편향 문제로 늘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체투지 고행을 자처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의 고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우리 세속의 관점에서 보면 언뜻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다.
잘못은 저쪽에서 하고 문제도 저쪽에서 일으켰는데, 왜 이쪽 사람이 참회를 하고 고행을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것이다.
물론 우리 세속의 잣대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고행을 끝낸 분들이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다.
그 인터뷰로 모든 궁금증이 풀렸을 것이다.
오랜 시간의 고행으로 얼굴은 야위고 까맣게 그을렸지만,
모든 견해를 벗어던진 그 해맑은 모습들을 보면서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내 탓입니다."
"세상엔 오직 감사할 일 밖에 없네요."
상대를 잊은 데서 극락을 본다고 한다.
모든 원망을 감사와 자비로 다스리는 그분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