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착한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을 인재로 쓰겠습니까?'
질문 자체가 대답하기 힘든 것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각 후보마다 어떻게 대답하는지 눈여겨봤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두 이런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저 사람은 정말, 회사일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능력이 좀 부족하단 말이야... "
"저 사람은 일 하나는 끝내주게 하는데, 왠지 정이 안 간단 말이야... 너무 자기만 알아."
이렇게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가 있다.
물론 똑똑하고 일을 잘하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두루두루 다 갖춘 사람을 만난다면 좋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잘하는 일이 있으면 꼭 한 두 가지 못하는 일이 있는 법이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라 하더라도 사람 됨됨이와 능력을 가능하면 함께 갖춰야 할 것이다.
성격과 능력이 꼭 배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착하기는 한데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면 남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하면 되고, 능력은 뛰어난데 성격이 모가 났다면 마음자리를 가꾸면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