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릴라에게
너희들 시원한 바람들아
불어오더라도, 살며시 오너라,
천천히 조용조용하게
흘러가거라, 작은 시내들아,
향기 나는 꽃들아
향기를 뿜어내거라.
쉿! 목동과 소녀들이여
여기 이 숲에서 쉬고 있다네
나의 릴라가 살포시 잠이 든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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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할리 초코나이 비테즈(Mihály Csokonai Vitéz, 1773년 11월 17일 데브레첸 ~ 1805년 1월 28일)는 헝가리의 서정시인으로, 헝가리 계몽주의 문학의 부흥을 이끈 주역이다.
그가 태어난 데브레첸에서 교육을 받은 소코나이는 어린 나이에 그곳의 시 교수직에 임명되었다.
그 후 그는 행위의 부도덕성 때문에 그 직위를 박탈당했다.
남은 짧은 생의 12년은 거의 끊임없이 비참하게 지나갔고, 그는 겨우 31세의 나이에 고향 마을, 어머니의 집에서 죽었다.
죽은 뒤에 그의 작품들이 알려지며 명성을 얻었다.
헝가리의 시적 전통을 이어간 많은 작품이 '릴라'라는 여인에게 바쳐진 노래로, 쾌활한 우아함과 예리한 생각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초코나이는 온화하고 독창적인 시인으로, 서정적인 불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으며, '도롯티야(Dorottya)' 또는 '카니발에서 숙녀의 승리'라는 모의 영웅시, 코미디와 희극 두세 편, 그리고 많은 사랑시 등을 썼다.
저서에 ≪릴라의 노래≫, ≪도롯티야(Dorottya)≫가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스케델(Schedel,1844 – 1847)에 의해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