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가져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적게 가져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행복과 불행의 조건은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그 태도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에 스스로 감사할 줄만 알아도,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예전에 처음 집안에 세탁기가 들어오던 날을 떠올려 보자.
사람 대신 기계가 빨래도 해주고 헹궈주기까지 하니까,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웠었던가.
그런데 언제부턴가 세탁기 정도는 안중에도 없게 됐다.
세탁기가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이, 빨래는 당연히 세탁기가 알아서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세탁기가 덜컥 고장 났다고 생각해 보자.
빨래는 안에 담겨있는데 문은 안 열리고, 다른 빨랫감은 또 쌓여있고, 당장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세탁기뿐만이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물건들을 조목조목 챙겨보면 누구든 부자가 아닌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 삶이 불행하고 가난한 건 모두 내 욕심일 뿐, 늘 처음 보듯이 매일의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