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마른 나무.
주으린 새무리는 마론나무의
해지는 가지에서 재갈이든 때
온종일 흐르든 물 그도 因(인)하여
놀지는 골짝이에 목이 메든 때. (김소월, '물마름', "진달래꽃", p.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