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壽命, life span)은 생물의 목숨으로, 태어나서 살아가다가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기간이다.
의사들과 생물학자들이 다년간 연구한 결과, 고대 인간의 자연수명의 경우는 38세이고, 현대 인간의 경우는 120세라고 한다.
사람이 처음 생겨났을 때에는 지금처럼 목숨이 길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할 줄 아는 존재였으므로 스스로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다.
겨울이 오자 사람은 집을 짓고 그 속에서 따스하게 지냈다.
추위가 점점 더해지고 큰 눈이 내리자,
말이 참다못해 사람의 집으로 찾아와 집 안에 넣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자 사람은 만일 너의 수명을 얼마쯤만 나눠준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말했다.
얼어 죽게 된 말은 사람이 제시한 조건에 응했다.
얼마 있다가 이번에는 소가 왔다.
역시 추워서 견딜 수 없으니 집안에 넣어달라고 부탁이었다.
사람은 소에게서도 그 수명을 얼마간 나눠 받고 넣어주었다.
이번에는 개가 찾아왔다.
그 개 역시 자기 수명을 얼마간 사람에게 주기로 하고 집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은 처음 만들어질 때의 수명동안은 순진하고 착하지만,
말에게서 얻은 나이가 되면 거짓말을 잘하고,
소 나이에 이르면 일은 잘하나 고집을 부리며,
개의 나이가 되면 성을 잘 내고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