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가 흥망성쇠를 이어가도 그 안에는 모두 개개인의 작은 삶이 바람직 못하고, 공평하지 못했을 때에 한 나라가 최후의 멸망에 도래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705년의 고구려,
992년의 신라,
678년의 백제,
474년의 고려,
518년의 조선, 한반도에서 자리 잡았던 왕조들의 역사들이다.
세계사에서 천년 역사는 신라와 로마뿐...
동로마 제국의 멸망이 그러하고,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는 과정만 보아도 너무 시시하게 끝나는 것을 보게 된다.
신라의 멸망을 생각해 보자.
사소한 사람들의 조그만 위배나 불법, 종교인들의 평범하게 생각하고 행했던 것들이 결국은 신라를 무너뜨리게 했던 것을 보게 된다.
태종 무열왕과 김유신 장군 때만 해도 어느 누가 신라가 무너져 버릴까 생각했겠는가!
그리고 고려나 이조의 멸망도 마찬가지다.
사색당쟁, 노론소론, 동반서반 등등으로 개인적인 감정이 부딪히다 보니 한 나라의 종묘사직이 무너진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도 예외시 해서는 안된다.
잘된 것은 전부 내 탓이요, 잘못된 것은 전부 남의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우리들은 모두가 내 탓으로 돌릴 줄 알아야 한다.
나의 사사로운 잘못이 커져서 사회의 혼란이 야기된 것이다.
사소한 인간이 지녀야 할, 또 해야 될, "잘 먹고, 잘 자고, 잘 입는" 일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