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 종종 일어나는 어두운 소식들이 있다.
특히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할 때면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올라온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받는 크고 작은 상처들 대부분이 그렇다.
다른 누군가가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에게 가하는 폭력으로 스스로 상처 입는다고 한다.
'내 삶은 이래야 돼.'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래야 해.'
나 자신을 향해 쉼 없이 쏟아붓는 무언의 기대와 폭력이 때로는 내 불행의 궁극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문제라고 여기는 대부분의 문제도 그렇다.
눈뜨고 알아차려 보면 그저 우리가 경험해야 할 배움일 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지 못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생긴 착각이고 오해인 것이다.
아이들은 늘 한결같다.
"그냥요."
"그냥 좋아요."
아무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
깨어나지 못하면 부처가 중생이 되고, 깨어나면 중생이 곧 부처되는 법,
눈을 활짝 뜨고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