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높은바위 2022. 9. 9. 09:37

 

감사인사, 축하인사를 할 때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라고 말을 하면 어딘지 모르게 덜 정중한 표현인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할 때가 더 많습니다.

 

"두 분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신데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그동안의 가르침,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냥,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더 정중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펴낸 <표준화법해설>에 따르면 '축하를 드리다'나 '감사를 드리다'라는 말은 옳지 않은 것으로, '축하'나 '감사'는 '드릴 수' 없는 것으로 어법상 맞지 않는 불필요한 공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조금 다른 예로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가운데 '말씀드리다'라는 것이 있는데, '말씀드리다'의 '말씀'은 드릴 수 있는 것으로 바른말입니다.

 

따라서 '축하드립니다'는 '축하합니다'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로 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