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갈매기를 보고, '내 안주가 날아다닌다.'라던 친구가 있었다."
"연탄불에 구운 갈매기살을 양파절임과 간장소스, 참기름 소스 등 입맛에 따라 곁들여 먹으면 별미 중 별미."
'갈매기살'은 '돼지고기의 횡격막과 간(肝) 사이에 있는 부위'이다.
조류 갈매기의 살이 아니다.
갈매기살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렇다고 다릿살이나 등심, 사태처럼 퍽퍽하지도 않아서 삼겹살이 기름기가 많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는다.
무엇보다 분명히 돼지고기인데도 쇠고기 같은 맛이 난다는 점이 특이하다.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한자어 '횡격막(橫隔膜)'의 고유어 표현인 '가로막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은 여기에 접미사 '-이'가 붙어 '가로막이살'이 되고, 전설모음화를 거쳐 '가로매기살'이 되었는데, '가로막-이'에서 유래했음에 대한 인식이 옅어져 발음이 유사한 갈매기로 유추한 '갈매기살'이 되었다는 설과,
간(肝)을 막고 있다 하여 '간막이살'이라고 부른 것이 '간맥이살', '갈매기살'의 순서로 발음이 변했다는 설,
또 모양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즉 소고기의 치마살처럼 정형한 고기의 형태가 새(鳥) 혹은 새의 날개와 비슷하다 하여 '갈매기살'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간막이살"이나 "가로막살"로 부르는 게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