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집 안에는 퇴근길에 들러 간단하게 소주 몇 잔을 걸치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화이트와인을 생선과 함께 먹듯이 단맛이 특징인 전통 증류 소주도 어패류와 잘 어울린다."
'소주'는 '발효된 곡류나 고구마 등을 증류해서 만든 맑고 투명한 술'이다.
막걸리와 더불어 우리나라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대중적인 술이다.
쓴 소주와 기름진 삼겹살은 궁합도 좋고, 일상생활에서 서민들의 애환과 퇴근길 회사원들의 고단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한국의 소주(燒酒)는 전통적으로 쌀로 증류해 왔지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이후부터 경제 성장기에 걸쳐 감자, 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 등의 전분을 첨가한 소주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소주는 원래는 증류식 소주만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1960년대에 쌀을 원료로 하는 주조가 금지되면서 희석식 소주가 증류식 소주를 대체하였고, 이후 두 가지 종류의 술을 모두 이르는 말이 되었다.
현재 소주는 보통 값이 싸고 대중화된 희석식 소주를 말한다.
소주는 무색 투명하고, 알코올 도수는 16.8%에서 53%까지 다양하다.
이 소주의 원산지는 고려시대 충렬왕 때 원(元) 나라 쿠빌라이 칸이 일본 정벌을 준비할 때 유입되었다.
몽골군의 주둔지 개성과 전진기지가 있던 안동과 제주도에서 제조법이 발달하였다.
당시에는 '아락주'라고 불렸는데, 이는 아랍어 '아라크'에서 유래한 말이다.
아랍의 술이 몽골을 통해 한반도에 전해져 소주가 된 것이다.
소주의 어원은 '불사를 소(燒)'와 '전국술 주(酎)'로 만들어진 한자어로 '태워서 만든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