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가족들의 사랑은 배려

높은바위 2023. 7. 29. 04:40

 

아이가 매일 허둥지둥 대는 엄마 아빠를 보며 궁금해한다.

 

"왜 엄마 아빠는 매일 바쁠까요?"

그래서 종일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며 잘 살펴본다.

쌀을 씻고, 설거지를 하고, 다림질을 하며 허둥대는 엄마, 뉴스를 보고 신문을 보고 허둥지둥 출근준비를 하느라 바쁜 아빠.

아이는 이런 엄마의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아하!'하고 깨닫게 된다.

 

"엄마가 저렇게 바빠서 내가 밥을 먹고, 깨끗한 옷을 입고 학교에 가는구나."

"아빠가 저렇게 바쁘니까 내가 책도 사고, 피아노도 배울 수 있구나."

 

누구나 자기 혼자 힘으로 세상을 사는 줄 착각하기 쉽다.

밥도 내가 먹고, 옷도 내가 입고, 공부도 내가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눈뜨고 귀 기울여 잘 살펴보면, 나 혼자 힘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알게 모르게 나를 돕는 사람이 있기에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사랑 중에 가장 큰 사랑이 있다면, 바로 가족들의 사랑인 것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나를 지켜봐 주고,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바로 내 가족이다.

가족이 서로 다투고 반목하는 이유는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켜보고 헤아려 주는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게 가장 가까운 스승인 나의 가족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