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ㄱ

가라지²

높은바위 2024. 10. 22. 07:13

 

'따라지'의 방언. 가난하게 사는 보잘것없는 사람들. 또는 심부름하는 하인을 비유한 말. 따분한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

 

 

너를 키운 두메산골에선

가라지의 소문이 뒤를 엮을텐데

그래도

우리를 실은

차는 남으로 남으로만 달린다 (이용악, '그래도 남으로 남으로만 달린다', "낡은 집", p.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