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2 2

굴비

"굴비 두름이라도 있어야 모처럼 올라오신 시부모님 대접을 할 수 있을 텐데 이를 어쩌나.""베란다에 놓아둔 굴비에서 콤콤한 냄새가 난다." '굴비'는 '소금에 약간 절여서 통째로 말린 참조기'이다. 세는 단위는 마리, 손(2마리), 두름(20마리)이다. 예전부터 영광굴비가 유명했다. 굴비란 말은 말린 조기 모습에서 따왔다는 설이다.조기를 짚으로 엮어 말리는 과정에서 점점 머리와 꼬리가 아래로 쳐지는데, 조기의 굽은 등을 보고 '굽이'라고 부르던 것이 점차 구비(仇非), 굴비의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또 900년 전 고려시대에 '이자겸의 난'을 일으킨 이자겸이 진상한 굴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이자겸은 인종의 외척세력으로 왕보다 더 높은 권력을 차지하려 반란을 일으켰다.이자겸은 인종의 외할아버지이며, ..

바라

자바라. 놋쇠를 징 모양으로 만든 악기.  袈裟(가사) 벗어 메고 袈裟(가사) 벗어 메고맨몸에 바라를 치며 춤을 추리라 (신석초, '바라춤 序章서장', "석초시집", p. 85) 내 간 뒤에도 민족은 있으리니스스로 울리는 自由(자유)를 기다리라그러나 내 간 뒤에도 신음은 들리리니네 破漏(파루:'바라'의 원래 말.)를 소리없이 치라 (설정식, '鐘종', "해금시인선", p.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