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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한 여인의 그림 앞에 서 있는 시인 네루다. 한 여자의 육체 한 여자의 육체, 흰 언덕들, 흰 넓적다리,네가 내맡길 때, 너는 세계처럼 벌렁 눕는다.내 거칠고 농부 같은 몸은 너를 파 들어가고땅 밑에서 아들 하나 뛰어오르게 한다. 나는 터널처럼 외로웠다. 새들은 나한테서 날아갔고,밤은 그 강력한 침입으로 나를 엄습했다.살아남으려고 나는 너를 무기처럼 벼리고내 화살의 활처럼, 내 투석기의 돌처럼 벼렸다. 그러나 이제 복수의 시간이 왔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피부의 육체, 이끼의, 단호한 육체와 갈증 나는 밀크!그리고 네 젖가슴의 잔들! 또 방심(放心)으로 가득 찬 네 눈!그리고 네 둔덕의 장미들! 또 느리고 슬픈 네 목소리!  ‌내 여자의 육체, 나는 네 경이로움을 통해 살아가리.내 갈증, 끝없는 내 욕망..

사랑(1)

소중히 여기어 정성을 다하는 마음. 정에 끌리어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 또는 그러한 관계. 사랑에는 모성애, 형제애, 이성애, 종교애, 자기애, 운명애 등 여러 종류가 있다.시에 있어 사랑은 주로 대상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을 바탕으로 지고한 사랑에 대한 정신적 고양을 추구하는 동인이 된다.한편 사랑은 그 좌절로 인한 외로움과 고통스러움, 물질성, 구속성 등의 내적 갈등을 야기하는 삶의 감옥 또는 업(業)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벗은 서름에 반갑고님은 사랑에서 죠와라딸기꽃 피어서 香氣(향기)롭은 때를苦椒(고초)의 붉은 열매 닉어가는 밤을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김소월, '님과 벗', "진달래꽃", p. 72) 질겁고 아름다운 일은 量(양)이 만할수록 조흔 것임니다그런데 당신의 사랑은 量(양)이 적을수..

부부(夫婦)의 사랑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이다.착한 여자와 착한 남자가 함께 살다가 어쩔 수 없이 헤어져 각자 다른 남자와 여자를 만나서 살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착한 여자는 악한 남자를 만났고,착한 남자는 악한 여자를 만났다고 한다. 악한 남자를 만난 착한 여자는, 악한 남자를 착하게 만들어 행복하게 살았고, 악한 여자를 만난 착한 남자는, 결국 악한 남자가 되어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어느 CF 광고의 문구인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퇴근하는 남편을 위해 좋아하는 스포츠를 녹화해 둔다는 아내의 배려...사랑이다. 이런 가정을 꿈꾸는 남자와 여자가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행복하게 살려면 서로가 사랑해야만 한다.'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다.'와  '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다.'를 서로..

도덕과 양심이 나라를 살린다

어느 책에 소개된 세계 인구 추이다.12,000년 전 : 100만 명1,800년 경 : 10억1930년 : 20억, 1960년 : 30억, 1975년 : 45억, 1987년 : 50억, 1999년 : 60억, 2011년 : 70억, 2023년 : 80억, 2037년 : 90억...가히 인구 폭발이라 할만하다. 전쟁과 재해, 돌림병과 산아제한...그래도 세계 인구는 늘어가기만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국방 및 노동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다.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만 출생이 많다고 한다. 우리의 저출산은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이유이기도 하다.집중된 곳의 인프라(infrastructure)가 편중되기 때문인 것이다.  또 지나친 경쟁, 취업난, 경쟁적으로 비싼 집값들이 젊은이들에..

성(性)에 관한 우리말들(6)

*암구다 : 교미를 시키다. *어지자지 : 남녀의 생식기를 겸하여 가진 사람. 제기차기 용어이기도 하다.  제기차기에서 발을 번갈아가며 차는 걸 어지자지라고 하는데 이것과 관련된 것. *오쟁이(를) 지다 : 자기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간통하다.NTR[네토라래 寝取(ねとられ / netorare)의 사전적인 정의는 동사 네토루(寝取る)의 피동형 명사이고, 성 용어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이 다른 이와 성적 관계를 갖는 상황, 그러한 성적 취향, 그러한 묘사가 담긴 작품 '으로 풀이하고 있다.]의 순우리말식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왁대, 왁댓값 : 자기 아내를 딴 남자에게 빼앗기고, 그 사람으로부터 받는 돈.  *요분질(허리품) : 성교할 때에, 여자가 남자에게 쾌감을 주려고 아랫도리를 요리조리 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