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들의 아픈 사연을 접하다 보면 '홀홀단신이 되었다'라는 표현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홀로'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이 '홀홀단신'이란 표현이 맞다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혈혈단신'이란 말을 잘못 쓰고 있는 것입니다. '혈혈단신'은 '의지할 데 없는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혈혈(孑孑)'과 '혼자'라는 뜻의 '단신(單身)'이 합쳐진 말로, '의지할 곳 없이 혼자'란 것을 말할 때 씁니다. 이 '혈혈단신'을 많은 분들이 '홀홀단신'이라고 잘못 쓰고 있는데요. 이제 '홀홀단신'은 잊으시고요, '혈혈단신'이라고 바르게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