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아이 엄마, 너무 지쳐 쉬고만 싶어요. 엄마 품에서 잠들게 해 주세요. 엄마의 눈물이 내 뺨을 적시네요. 여기는 춥고, 밖은 폭풍이 일지만, 가물거리는 내 눈앞에 천사들이 보여 난 그만 눈 감아 버려요. 엄마, 내 옆에 천사가 있어요. 음악 소리도 들려요. 엄마, 저 천사 좀 보세요. 아름다운 하얀 날개를 갖고 있어요. 하느님의 선물인가 봐요. 나풀거리고 있어요. 파란 노란 그리고 붉은빛들이 꽃봉오리들이에요. 숨 쉬고 있는 한, 나도 날개를 얻고 싶어요. 하지만 난 이제 죽은 몸이에요. 엄마, 왜 내 손을 꼬옥 쥐세요. 엄마, 왜 볼을 그렇게 비벼요. 엄마 뺨에 눈물이 있네요. 그런데 불같이 타고 있어요. 엄마, 난 이제 엄마 곁에서 멀어져만 가요. 이제 한숨일랑 거두세요. 그리고 슬픈 노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