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기아빠가.. 라디오에 보낸 사연내용입니다.안녕하십니까? 김승현 씨, 양희은 씨!저는 마산에 살고 있는 스물여덟 살의 아기아빠였던 이상훈이라고 합니다.저는 스물한 살에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힘든 일이 많았고 서툰 결혼생활에 기쁨도 있었습니다.그리고 스물두 살에 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얻었습니다.세상을 다 얻은 것보다도 더 기뻤습니다.정은이... 이정은.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랑스러운 딸이었습니다.퇴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면 밤늦도록 자지도 않고저를 기다렸다가 그 고사리 같던 손으로 안마를 해준다며제 어깨를 토닥거리다가 제 볼에 뽀뽀하며 잠드는 아이를 보며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그런데 99년 2월 29일, 2월의 마지막 ..